사업자가 사람을 채용하게 되는 순간,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서 세금 구조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질문은 “일용직으로 고용하는 게 절세에 유리할까, 상용직으로 채용하는 게 더 안정적일까?”입니다.
단기적인 인건비 부담만 본다면 일용직이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세무상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원천징수, 4대 보험, 비용 인정 범위, 세무조사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일용직과 상용직은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며, 업종과 상황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2025년 기준으로 국세청은 인건비에 대해 전자신고와 AI 기반 검증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특히 일용직과 상용직 간의 고용 형태를 명확히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절세 관점에서 일용직과 상용직의 차이점, 선택 기준, 주의사항을 실무적으로 분석합니다.
일용직 vs 상용직 – 기본 개념과 세법상 구분 기준
먼저 용어의 정의부터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는 1일 단위로 고용되어 1개월간 근무 일수가 3일 이하이거나 고용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를 말합니다.
반면 상용직 근로자는 일정한 근로계약 기간(1개월 이상) 또는 반복적으로 정기적으로 근무하는 형태를 말하며,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직, 단기 계약직 등도 포함됩니다.
세법상 가장 중요한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일용직 | 상용직 |
근로기간 | 1일 단위 / 불규칙 | 일정 기간 계약 / 정기적 |
원천징수 | (일당-15만원)*6%*(1-55%), 일 15만원까지 비과세 (소득세+지방세) | 4대 보험 포함 정산 필요 |
4대 보험 | 가입 의무 없음 (1개월 미만 시) | 의무가입 대상 |
연말정산 | 본인이 직접 신고 (확정신고) | 회사가 대행 |
세무조사 리스크 | 반복·장기 고용 시 문제 | 고용 안정성 ↑ |
이러한 차이점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비용 인정 여부와 정산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절세 측면에서 일용직의 장단점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가장 큰 장점은 원천징수와 4대 보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입니다. 사업자는 급여에서 소득세(지방세포함)만 원천징수해 국세청에 신고하면 되며, 보험료 납부 의무는 없습니다.
또한, 급여 지급 건별로 세금계산서가 필요 없으며, 일용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하면 세무상으로 인건비를 비용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용직이 일정 주기(예: 주 2~3회 이상)로 반복적으로 근무하거나 장기 근무하는 경우, 국세청은 이를 '위장 일용직'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상용직 전환 의무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미납된 4대 보험료와 가산세까지 한꺼번에 추징될 수 있으며, 특히 건설업, 미용업, 카페, 식당업 등 반복적인 일용직 고용이 많은 업종은 세무조사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절세 측면에서 상용직의 장단점
상용직 근로자는 급여 전액을 비용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대 보험이 정식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인건비의 안정성과 합법성이 보장됩니다.
또한, 직원이 연말정산을 회사에 맡기기 때문에 세무 신고 누락 가능성이 적고, 국세청 입장에서 가장 투명한 고용 형태로 분류됩니다.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업종에서는 상용직 채용이 세무조사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역시 4대 보험료 부담입니다. 사업자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4대 보험의 사업자 부담분을 매월 부담해야 하며, 상용직 수가 많아질수록 고정비용도 함께 늘어납니다.
따라서 사업 초기나 변동성이 큰 업종에서는 이 고정 부담이 부담스럽게 작용할 수 있으며, 실질적 급여 외 비용 비율이 증가합니다.
결론 – 업종별·기간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절세된다
절세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단기적으로는 일용직이 유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세무 안전성과 비용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상용직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전자 고용정보 시스템과 국세청 연동 강화로 인해, 반복적인 일용직 고용은 상용직으로 자동 전환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인건비 절세를 목표로 한다면, 다음 기준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1개월 미만 / 비정기 고용: 일용직 활용 + 지급명세서 철저 관리
- 1개월 이상 / 반복 고용: 상용직 채용 후 4대 보험 처리로 안전성 확보
- 고정 인건비 최소화: 상용직은 적정 인원만 두고, 외주 프리랜서·도급 활용도 병행
- 서류 증빙 철저: 어떤 고용 형태든 급여명세서·계약서·지급내역 필수 보관
결국 일용직과 상용직은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수단이 아니라, 사업 운영과 세무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전략적 선택입니다.
✅ 일용직 vs 상용직 절세 핵심 비교
항목 | 일용직 | 상용직 |
절세 효과 | 단기적으로 원천징수만 부담 | 장기적으로 종합소득세, 보험료 절세 가능 |
비용 인정 | 지급명세서 제출 시 가능 | 전액 비용 처리 가능 |
4대 보험 | 의무 없음 (1개월 미만 기준) | 의무 가입 |
세무조사 위험 | 반복 근무 시 ‘위장 고용’ 의심 | 상대적으로 낮음 |
적합한 상황 | 단기, 비정기 고용 / 창업 초기 | 고정직무 / 매출 안정기 / 프랜차이즈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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